혹시 심슨 클로(The Simpsons Clue)라고 아는가?
심슨클로 박스다. 사진을 찍을 당시에는 게임이 끝나고 이것을 사신 누님이 간다고 전부 이 박스안에 넣어두어서 내용물은 못 찍었다.(사실 집에 가다가 다시 되돌아와 찍은 사진이다.) 아는 누님이 그제 사신 것인데, 여차저차하다보니 형님 한분과 누님의 친구분 한분이 더해져서 4명이서 게임을 해 나갔다.
원래는 무거운 분위기의 게임인데, 심슨으로 하니 전혀 무겁다는 느낌이 없다. 오히려 심슨 특유의 분위기가 더해져서 활기찬 느낌이 들었다.
간단히 말하자면 클로(Clue)에 심슨 스킨을 씌었다고 해야 할까? 게임방식도 클로와 같다.
심슨클로에서 죽은 사람은 번즈사장. 범인은 6명(Krusty the Clown(as Col. Mustard), Bart Simpson(as Prof. Plum), Homer Simpson(as Mr. Green), Marge Simpson(as Mrs. Peacock), Lisa Simpson(as Miss Scarlet), Waylon Smithers(as Mrs. White)), 무기는 6개(Poisoned Donut, Extend-O-Glove, Necklace, Slingshot, Plutonium Rod, Saxophone), 살해장소는 9곳(Barney's Bowl-A-Rama, Krustylu Studios, Nuclear Power Plant, The Simpson House, The Frying Dutchman, Kwik-E-Mart, Burns Manor, Springfield Retirement Castle, The Android's Dungeon)이다.
게임방식은 클로와 똑같다. 그러나 주사위의 숫자는 하나 더 많다. (즉, 두개라는 소리이다.)
게임을 하니 무척이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되었다. 게임을 하다보니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똑같은 무기에 똑같은 인물. 장소만 바꿔서 묻는 바람에 내가 가지고 있던 패 하나가 만천하로 공개되었었기도 했고, 무기 하나를 끝까지 숨겨서 형님과 누님 친구분을 게임오버시키기도 했다. 재미있으면서 충격적이었던 것은 2턴 돌리니 형님이 고발해 버린 것이다. 그리고 그 게임은 형님의 승리로 끝나고 말이다. 말 그대로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거기에다가 다음판에서는 역시 2턴만에 누님 친구분이 고발을 하면서 2판 연속으로 순식간에 게임이 끝나는 기록이 세워졌다.
나는 그제 한판하고 어제 4판을 해서 5연패를 기록했지만, 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온라인 게임이 아닌 보드게임이라서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P.S : 어쩌다보니 일기가 되었다. 쩝


